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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노인복지정책 불만 많다

본지, 노인회 도연합회 정총 참석자 설문
최대 관심사 \'건강\'… 前職 활용 구직 희망 62%

　도내 노인들 가운데 2명 중 1명은 일자리를 구하는 이유로 \'건강\'을 꼽았다. 또 10명 중 9명이 도의 각종 노인 복지정책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강원도민일보가 22일 대한노인회 도 연합회(회장 서정목) 2006년 정기총회에 참석한 도내 18개 시·군 65세~90세 이상 노인 50명을 대상으로 한 노인복지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노인들은 일자리를 찾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0%가 \'건강문제\'를, 30%가 \'용돈벌이 등의 경제적 이유\'를 꼽았다.
　또 \'희망하는 일자리\'로는 응답자의 62%가 \'전직(前職)을 활용한 일자리\'를 꼽았으며 이어 \'컴퓨터 관련 일자리\'가 16%를 차지, 대다수 노인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와 컴퓨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노인들은 도의 노인복지 정책과 관련, 응답자의 50%가 \'그저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42%는 \'잘 못한다\'라고 응답해 전체 노인의 92%가 도의 노인정책에 불만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와 농촌 간 노인복지 정책의 격차에 대해서는 70%가 \'(격차가) 매우 크다\' 또는 \'크다\'라고 답했다.
　도의 노인복지 프로그램에 참여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4%가 참여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해 노인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정비와 홍보활동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문제와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로는 \'건강\'을 1위로 꼽았으며 이어 \'노후 준비\'와 \'금전\'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용돈과 관련, 응답자의 50%가 한달에 \'30만원선\'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0만원선\' 14%, \'40만원선\' 12%, \'50만원 이상\' 8%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본보의 \'돋보기 글자\'(노인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글자 크기를 대폭 키운 기사)에 대해서는 응답 노인의 80%가 \'한 눈에 들어온다\'고 답변해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날 열린 대한노인회 도연합회 2006년 정기총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으며 양구군·강릉시·춘천시·철원군·양양군·정성군 노인회가 올해 모범·우수·우량 지회로 표창을 받았다.
　박지은 pje@kado.net


기사입력일 : 2006-02-22 21:46